7월 공시이율 또 인하…보험가입자 '울상'

홍헌표 기자

입력 2015-07-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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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보험사의 공시이율도 끝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번달도 대부분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낮춰 금리연동형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가입초기 기대한 금액보다 훨씬 적은 보험금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월 보험사 공시이율이 또다시 인하됐습니다.

공시이율은 연금이나 저축성, 보장성 상품 중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하는 일종의 이자입니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보험가입자가 나중에 수령하는 보험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삼성화재의 저축성상품 공시이율은 지난달 3.20%에서 3.10% 하락했고, 연금보험은 3.10%에서 3.00%내려갔습니다.

현대해상동부화재, KB손보 등 대형 손보사들도 너나 할 것 없이 공시이율을 낮췄습니다.

생명보험사 역시 인하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DGB생명은 저축성과 보장성, 연금상품의 공시이율을 모두 낮췄고, 미래에셋생명과 푸르덴셜생명, ING생명도 최소 0.03%포인트에서 최대 0.15%포인트까지 이율을 낮췄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2.25%로 인하된 이후 10개월만에 세 차례나 인하되면서 지난 달 사상 최저인 1.5%까지 떨어졌습니다.

공시이율은 기준금리와 각종 채권금리 변동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2~3개월 후에 반영됩니다.

대형보험사들의 공시이율도 3% 초반으로 내려온 가운데, 다음달에는 2%대로 낮춘 보험사들이 줄줄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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