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7개 시중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합니다.
5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달 21일까지 KB국민은행 등 10개 시중은행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최근 종합검사를 마친 신한은행 등 7개 은행은 서면 검사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들어 현장검사를 축소하는 등 은행의 자율성을 상당히 존중하고 있는 만큼 각종 금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금융뢰사들이 내부통제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지 중점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진웅섭 금감원장은 지난 5월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감원의 혁신 방안이 효과를 거두려면 은행들도 자율적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내부고발 제도 등 금융사고 예방 제도 운영상황과 임직원들이 내부통제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를 통해 드러난 내부통제 모범사례를 전 은행에 전파하고 부진한 은행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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