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의 일본 장악이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이제 경영권을 언제 쯤 넘겨받게 될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한·일 원톱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임동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신동빈 회장에게 필요한 것은 이제 실질적인 일본 롯데의 경영권입니다.
특히 일본 롯데그룹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의 지분을 넘겨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포장재를 만드는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2%를 갖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롯데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지분도 5.45%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윤사의 지분 절반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눈여겨 봐야할 것은 일본 L투자회사들입니다.
신격호 회장이 대부분 대표를 맡고 있는 L투자회사들은 호텔롯데의 지분 72.65%를 11개로 나눠 갖고 있습니다.
일본 L투자회사는 롯데알미늄과 롯데리아, 롯데푸드 등 기타 계열사의 주주명단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광윤사와 L투자회사를 모두 장악해야 신동빈 회장이 한·일 롯데의 원톱으로 완전히 올라설수 있는 셈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초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등기이사에 선임된 상황.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롯데쇼핑과 롯데리아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그룹 수장으로서의 입지는 굳혔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달 아베 총리를 만나고 기업설명회에서 일본 투자자들에게 롯데그룹의 비전을 직접 설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신 회장이 언제 쯤 한국과 일본을 통합해 대관식을 갖게 될지 그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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