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긴축안 '거부'…코스피 영향 '제한적'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7-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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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 협상안 수용 반대 투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유로존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해 그리스 국민투표가 반대로 결정남에 따라 사실상 그렉시트의 현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리스 국민들이 채권단 안 거부로 치프러스 총리의 손을 들어주면서 찬성을 기대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단기적인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향후 채권단과의 협상이 재개될 수 있겠지만 본격적인 디폴트 상태로 진입하는 가운데 협상 타결보다 갈등의 장기화와 그렉시트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6일 코스피는 장초반 1%넘게 급락세를 보이며 2070선까지 후퇴했지만 현재는 조금씩 낙폭을 줄이는 모습입니다.
코스닥도 1%대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지만 보합권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소폭의 조정이 또 하나의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봤을때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소형주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습니다.
특히 바이오나 헬스케어와 같이 그리스 문제와 무관하게 성장기대 높은 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앞으로 남아있는 그리스의 부채 상환 일정을 보면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는 이번달 말일 IMF에 15억 3900만 유로의 채무를 상환해야 합니다.
또 7월 20일에는 약 35억 유로의 국채를 ECB와 EIB에 상환해야 하는 등 7~8월에만 112억원 유로의 상환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채무 불능 상태인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 중 미지급 분 72억유로가 지급되지 못한다면 결국 디폴트를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향후 그리스 채무협상 과정에 따라 그리스와 채권단 간 합의안 도출 이후 채무 재협상 타결, 디폴트 발생 후 유로존 잔류, 디폴트 발생 후 유로존 탈퇴 등 3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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