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에도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조치를 취하는 등 즉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그렉시트, 즉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도 불확실성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대외변수에 민감한 국내 금융시장 역시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의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그리스 투표가 예상과 달리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오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특히 그리스 문제는 해결과정이 장기화 되고 상황도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그리스 사태 등에 따른 파급 영향을 점검하고 각 기관의 비상 대응조치를 조율해 유사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한국은행도 두 차례에 걸쳐 긴급회의를 열고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한은은 그리스 사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외환시장과 채권시장도 다소 술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126.5원에 마감했고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