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림 오경희 대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을 이용해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
얼굴에 열이 상기돼 붉고 각질이 들뜬 상태로 화장도 잘 받지 않아 고민인 진희 씨. 그녀의 나이는 28세로 얼마 안 있으면 결혼을 한다. 웨딩 촬영을 앞두고 보습 관리를 하기 위해 필자의 숍을 방문한 진희 씨는 뭔지 모르게 불안한 상태였다.
그녀에게 숍에 비치돼 있는 다양한 아로마 향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게 했다. 관리 받는 동안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고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사지 받는 동안이라도 푹 쉴 수만 있다면 그녀가 원하는 안정된 피부를 만들 수 있을 터였다.
여러 종류의 아로마 향 중 그녀가 찾은 것은 라벤더 향. 라벤더가 가지고 있는 효능은 진정, 붉은 피부 재생, 여드름 상처, 탄력, 릴렉스다. 필자는 그녀가 선택한 라벤더 향을 이용해 피부 기초 단계인 클렌징에 섞어 메이크업을 지우고 조조바 오일과 섞어 마사지를 했다.
혹자는 클렌징과 마사지만으로 그녀의 피부를 개선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아로마는 향이 가지고 있는 화학적 효능이 있고, 몸 속에서 그 효능을 수행한다. 게다가 향으로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즉각적인 경우가 많다. 눈에 보이게 촉촉하고 안정된 피부결을 얻게 된다면 이것이 나에게 딱 맞는 향의 효능인 것이다.
후각이 찾아낸 향은 `내 몸에서 원하는 향`이다. 그렇지만 `내가 좋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그 향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오늘 좋았던 향이 내일도 모레도 늘 좋다`라고는 말 할 수는 없다.
진희 씨가 좋아하는 라벤더 향을 이용해 마사지를 한 결과는 대만족이였다. 그녀는 눈을 감고 약간의 코를 골며 잠을 청했고 불편해 했던 붉음증 피부는 안정을 찾았다.
당신은 어떤 향을 좋아하는가. 필자는 진희 씨와 마찬가지로 라벤더 향을 매우 좋아한다. 라벤더가 주는 뜻은 `휴식`이다. 늘 피곤에 지친 필자도 라벤더를 이용해 저녁엔 바디샤워를 하고 스파를 즐기며 마사지를 받고 조조바 오일에 섞어 몸에 바르기도 한다.
우리 몸에는 후각, 시각, 청각, 미각, 촉각의 오감이 있다. 요즘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향을 이용한 피부관리법은 후각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향을 선택하고 입욕과 흡입, 마사지 그리고 향수로 나를 재정비해 `행복한 삶을 찾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향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첫째, `나의 심리 상태로 나만의 맞춤 향을 찾는 방법`이 있다. 향을 잘 맞지 못하는 경우라면 나의 심리 상태로 맞춤형 향을 찾아보도록 한다. 불면증이 있다면 만다린과 카모마일로 마사지 또는 스파를 하거나 향수로 향을 찾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불면증에서 탈출할 수 있으며 불면증에서 탈출 한다면 심신에 미치는 결과는 아주 크게 나타난다.
둘째, 별자리로 나의 향을 찾아보는 방법이 있다. 양력 생일의 별자리에 맞는 향을 찾아 본다면 후각과 모공을 통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그림으로 나에게 맞는 향을 찾아보는 방법이 있다. 첫 눈에 딱 들어오는 그림을 선택한 뒤 그림이 가지고 있는 향을 이용해 마사지와 후각에 자극을 줘 릴렉스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이렇듯 간단한 방법만으로 나에게 꼭 맞는 효능이 있는 아로마 향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피부관리와 바디 관리에 이용할 수 있다.
향은 후각을 통해 뇌로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결과로 나타나는 원인적 관리로 아주 휼륭하다. 날씬한 몸매와 촉촉한 피부, 작은 얼굴과 뽀얀 피부 등 육체적 아름다움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각종 두려움, 집중력 향상 등 내면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맞춤형 향 관리법`의 특징은 원하는 효과를 빠르고 신속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각을 통해 몸에서 원하는 영양을 섭취하듯 이제는 후각, 즉 향을 통해 내 몸에서 원하는 건강과 아름다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글_오경희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청주피부관리실 `미드림` 대표로 결혼 전 `따뜻한 몸 만들기`와 임신 중 마사지, 출산 후 회복 관리, 신부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다. 오경희 대표는 `건강한 엄마는 한가정과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오늘도 고객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