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5월 가계대출 2.9조원↑… 안심전환대출채권 양도 영향

입력 2015-07-07 12:00  

안심전환대출채권 매각 등으로 국내 주요 은행의 5월 주택담보대출이 5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4월 8조 원 늘며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768조 2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 9천억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예금은행이 취급한 안심전환대출채권의 일부가 5월중 주택금융공사에 양도되면서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큰 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니다.

이 기간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5천억 원 증가하는데 그쳤고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2조 5천억 원 늘었습니다.

하지만 예금은행의 안심전환대출채권 양도분 등을 반영하면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조 1천억원에 달합니다.

한은 관계자는 "5월 주택담보대출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계정 이동에 따른 효과"라며 "실제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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