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승부사업을 철저히 실행하라며 그룹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더욱 치열해지는 경영환경에서 주요 계열사 실적이 회복되지 않자, 구 회장이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 넘게 떨어진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LG전자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에서도 반등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영업이익을 지난해 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진 3천2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TV부문의 적자 확대와 G4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그리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스마트폰 판매량 등이 악재로 꼽힙니다.
여기에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LG전자 주가도 지난달 25일 8년 6개월 만에 5만원 선이 무너진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 같은 위기를 강조하며 올 하반기 임원들과의 첫 만남에서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인터뷰> 구본무 LG그룹 회장
“승부를 걸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조직의 모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해 반드시 시장을 선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등 기업이 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LG는 올해 하반기 최신형 스마트폰과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황.
구 회장의 당부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LG의 올 하반기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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