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프타르서 빛난 '비빔밥 한류'

입력 2015-07-07 15:13   수정 2015-07-10 11:44

이슬람 국가 중 하나인 이집트에서도 2015년 라마단이 시작됐다.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로 약 한 달간 지속되며, 라마단이 시작되면 해가 떠 있는 동안은 먹을 것은 물론 물 한 모금조차 마시지 않는다. 해가 진 후, 동이 트기 전 모두 두 번의 식사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일몰 후에 가족 및 친지 및 친구와 함께 푸짐한 식사를 하는 것을 일컬어 `이프타르(Iftar)`라고 하며 `이프타르`는 `금식을 깬다`라는 뜻이다. 두 번째로 하는 식사는 `수후르(Suhur)`이며, 해뜨기 전 금식에 들어가기 전 먹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문화원은 이번 라마단을 기념해 이프타르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과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이집트인들이 함께 모여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다 같이 나눠 먹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이 행사에는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이집트에서 유학하는 한국 학생들도 참석하여 양국의 젊은이들이 서로 공존하여 함께 즐기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프타르 행사프로그램의 부분으로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요리 강습을 진행하고 있는 양준희 요리사는 비빔밥에 관해서 설명하면서, 대형 비빔밥을 선보였다. 여러 가지 나물, 고기, 계란, 고추장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대형 비빔밥을 본 이집트 젊은이들의 입에서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직장인인 `미랄 마흐무드`는 "한국과 이집트가 문화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데 특히 평상시에 좋아하던 비빔밥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요리사의 비빔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한국과 이집트에서 밥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이집트에서 밥을 만들 때 기름을 섞어서 밥을 만드는 데 한국에서는 물만 넣는다는 걸 알았다. 한국식이 건강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제 나도 밥에 물만 넣어서 만들어 먹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무함마드 틸리디`는 "한국에 대해서 배우면서 평상시에 한국인들을 만나는 것은 의외로 쉽지 않다. 오늘 행사에 참가하면서 한국 유학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와 그들의 친절함으로 인해 한국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고, 한국의 매력에 더욱 빠졌다."라고 전했다.

한국문화원 측이 준비한 비빔밥과 이집트 참가자들이 준비한 다양한 이집트 음식 덕분에 이날 이프타르는 온정이 넘치고 풍성한 자리가 됐다. 또한, 한국과 이집트 젊은이들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양국 젊은이들이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다. 일방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양국 문화를 상호 이해하는 쌍방향 문화교류에 역점을 두어 한국과 이집트 양국 학생들의 진정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사출처: www.kofice.or.kr/c30_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1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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