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2명 추가.. 치명율 18.8% "기저질환 여부 조사 중"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사흘째 발생되지 않았지만 사망한 환자가 2명 추가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전날 1명이 사망한데 이어 이날 오전 사망자 1명이 추가돼 전체 사망자는 35명(18.8)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망한 환자는 177번 환자(50, 여)와 133번 환자(70, 남)다. 177번 환자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임파선암)이 있었고 면역이 떨어지면서 결핵 증상이 심했다. 여기에 메르스 진단까지 받으면서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복지부는 추정했다.
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177번 환자는 5월 27~30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당시부터 기침과 발열 증상이 있었고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였다”라며 ”노출자로 확인돼 격리입원 상태로 치료를 받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치료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33번 환자는 기저질환이 없지만 70세 고령인 이유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복지부는 이 환자에 대한 정확한 기저질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확진 환자는 186명이며 치료 중인 환자는 32명, 퇴원한 환자 119명, 사망한 환자는 35명이 됐다. 치료중인 환자 32명 가운데 24명은 안정적이고 8명은 인공호흡기 착용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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