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시장을 투자 전문가들은 어떻게 판단하고 대응하고 있을까요?
국내 가치투자 전문가들에게 현재 시장 상황과 향후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과 바이오와 중국관련주들의 집단적 하락에 대해서 가치투자자들은 과도한 기대감이 작용했던 부작용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진단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최광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무
"한국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유지할 것이란 견지속에서
상반기 자금 흐름을 보면 너무 중소형주 쪽으로 자금쏠림이 있었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과도하게 이익은 없는데 기대감만으로 너무 높은 가치를 형성한 개별 기업들이 목격되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하반기에 있을 것이란 얘기를 해왔고, 그런 신호탄이 나온 것으로 본다.
<전화인터뷰>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
"사람들이 주식에 대해서 전망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거기에 부여하는 가격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 투자자들이 대다수다. 특히 주가가 오르고 있는 동안에는 그 부분이 간과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주가는 결국 기업 이익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거품이 빠지며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입니다.
<전화인터뷰>
최광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무
"그 섹터가 다 함께 추락하는 모습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처음하락할 때는 같이들 하락한다. 이중에서 실질적으로 주가가 오를만한 이유가 있었던 기업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 같이 충격에 자유로울 수 없지만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다. 좋은 기업은 좋은 매수의 기회로 활용될 것이다."
국내시장이 더 추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신영운용은 국내시장에 나올 수 있는 블랙스완 즉 돌발 악재는 다 나온 상황인 만큼 당장 코스피 지수가 2천선이 깨지더라도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에셋플러스 역시 연초 예상했던 상장사들의 기업이익 추정치가 하반기로 들어오며 낮아지고 있어 국내 지수는 박스권의 제한된 흐름을 전망했습니다.
다만 시장 하락을 가치투자자 입장에서는 도리어 반긴다는 설명입니다.
그간 너무 올라 사지 못했던 좋은 주식을 낮은 밸류에 살 수 있는 기회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늘 했던 것철럼 진짜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니까. 계속 현금을 확보하고 지금 물건(종목)만 쏟아져 나오면 사겠다 하는 입장이다"
향후 투자자들이 시장 대응법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완전히 소외돼 있던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지수상승 흐름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금흐름이 창출될 수 있는 배당성향이 높은 대형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입니다.
<인터뷰>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시장의 관심 이면에 있는거다. 금융, 자동차, 유통 이런 심하게 사람들이 안좋게 생각하는 곳이 저희한테는 관심 종목입니다"
<인터뷰>
최광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무
"지수상승기대감이 크지 않다. 결국 주목해야할 자체는 금리초과 배당수익률 보여주는 배당기업들. 대형주들에 많다. 배당쪽 자금흐름이 좋을 것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건이 큰 이슈인데 하반기에도 지배구조 개편관련해서 박스권 장에서 유망한 섹터다. "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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