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뉴욕증시 하락…그리스-중국발 악재

입력 2015-07-09 06:33  

뉴욕증시가 그리스와 중국발 악재로 주요지수 일제히 동반하락했습니다.
8일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1.49포인트(1.47%) 떨어진 1만7515.42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7.70포인트(1.75%) 내린 4909.76,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34.65포인트(1.66%) 급락한 2046.6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기술적인 문제로 4시간 가까이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반등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날 공개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9월 금리인상이 거의 물건너 갔음을 재확인 시켜주었습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위해선 경제 성장과 고용시장 개선, 물가상승에 대한 더 뚜렷한 증거가 필요하다며 금리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우세했습니다.
그리스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연금과 세금 계혁을 포함한 새로운 개혁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히며 유럽안정화기구에 3년 중기 자금지원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오는 12일 유럽정상회의에서는 그리스의 개현안을 토대로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소식에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8달러(1.3%) 하락한 51.5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유럽증시가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에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자 유로화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안전자산인 엔화와 금값이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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