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증시 부양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투매양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화연결해서 외신들의 중국증시 전망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지난해 53% 급등하면서 전세계 증시 상승률 2위를 기록했던 중국증시.
지난 6월 12일 상해종합지수는 5천166으로 연초대비 60% 가까이 추가 상승하며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 4주 동안 상해종합지수는 32% 급락했습니다.
때문에 중국 증권감독당국은 증권사를 통해 2600억윈안의 자금을 지원해 주식을 사들이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팔자는 투매 심리 앞에서 정부의 증시부양책은 무용지물인 상황인데요.
일부에서는 그리스보다 중국증시 급락이 글로벌금융시장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 증시 상황에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영국계 파이낸셜타임스는 BOA메릴린치의 전세계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7명이 중국증시가 거품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천900만명에 달하는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가 중국경제에 독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이 폭락하면서 빚을 갚느라 소비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폭락장이 지속될 경우 중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CNN머니도 중국증시 거품 붕괴 위험성이 커졌다며 중국증권당국의 개혁이 더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중국 증시 급락에 이면에는 경제성장률 둔화라는 펀더멘털 요인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수 차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증시부양조치를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실물경제는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에 비해 국내증권사들의 전망은 다소 낙관적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증시의 안정은 결국 펀더멘털 회복이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경기 사이클이 미국의 금리인상과 그리스 사태 등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중반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시 역시 안정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중국 증시 추가조정의 3대 변수로 장부가치 등 밸류에이션, 증시부양책 효과와 신용잔고와 차익매물의 소화 등을 꼽았습니다.
따라서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강세장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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