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맥주 기업들이 몽골에서 현지 맞춤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한국 맥주의 인기가 뜨거운 몽골 맥주 시장, 임동진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한 술집.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 사이로 반가운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한국 브랜드의 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오랑고 / 몽골 울란바토르
"한국 맥주가 목넘김이 좋고 몽골 맥주보다 품질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몽골 맥주 시장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8%.
그 중 카스, 하이트 등 한국 브랜드가 2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수입맥주를 찾는 몽골 사람들 5명 중 1명은 우리 맥주를 마신다는 얘기입니다.
여타 수입맥주에 비해 저렴한 가격도 한국 브랜드가 인기 있는 이유입니다.
대형마트에서 독일, 네덜란드 맥주 등이 500ml 캔 기준 우리 돈으로 1300~1400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 제품은 800~900원대로 60% 수준입니다.
<인터뷰> 오릉치멕 / 몽골 대형마트 관계자
"소비자들이 한국 맥주를 많이 찾다보니 들여오는 양을 2배 정도로 늘렸다"
현지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도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데 한 몫 했습니다.
몽골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숲 조성에 나선 것은 물론 빈곤 가정에 쌀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비맥주는 스포츠, 문화 마케팅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몽골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김도훈(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
"우리는 카스 레몬같은 더 많은 종류의 맥주를 가져올 예정이다. 그리도 더 다양한 패키지도 선보일 것이다. 우리는 몽골의 카스와 이것을 약속했고 이뤄낼 것이다"
깔끔한 맛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국산 맥주 브랜드가 몽골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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