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계절을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를 꼽자면 눈꽃빙수를 들 수 있다. 겨울에도 디저트 카페에는 과일을 얹은 빙수부터 치즈, 초콜릿, 인절미 등 다양한 토핑을 얹은 빙수를 찾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입자가 좀 더 고운 얼음을 사용하는 눈꽃빙수는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남녀를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
사그라들 줄 모르는 눈꽃빙수의 인기와 함께, 남다른 기술력을 통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제빙기가 있다. ㈜캐로스(대표 유영민)의 눈꽃빙수기계 브랜드 ‘애프터눈’이다. 출시 3개월 만에 지난해 캐로스가 선보인 빙수기계의 판매대수인 1,500대를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북미지역과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구입문의가 급증하여 연일 승승장구 하고 있다.
시장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매일경제가 선정한 2015 상반기 히트상품 제빙기 부문 1위를 달성한 ‘애프터눈’이 기존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를 이룬 비결은 무엇일까.
애프터눈의 제조사인 캐로스는 빙삭기에 사용되는 밀폐식 용기 구조 등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허 및 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 22건을 보유한 생활가전 및 빙삭기 전문 제조업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최초로 눈꽃 토출부를 전면에 배치한 디스펜서 형 설계를 채택했으며, 더운 여름 날씨에 취약한 눈꽃 저장용 저빙고 대신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눈꽃을 내릴 수 있는 2~3리터의 밀폐식 용기를 사용하는 구조를 사용했다. 가습기의 원리에서 착안해 재료를 신선하게 냉장 보관하다 수시로 사용할 수 있게 한 덕분에 구현이 가능한 설계다. 저빙고 대신 용기를 사용하는 방식은 일부 구조를 캐로스가 특허 등록하여 타사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클러스터 이오나이저(이온 발생기)를 활용한 이온살균 시스템을 적용해 우유 특유의 냄새와 공기 중에 있는 각종 균들을 살균한다. 원터치 클린 모드 버튼은 손쉽게 기계 내부를 청소해준다. 이에 전기안전과 위생안전 등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미국 ETL 인증을 획득했고, 북미와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지사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전국적인 A/S 망을 구축하고 있기에 신속하게 지원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성공 요인으로 보인다.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전문 콜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전국 65개 A/S지점을 운영 중이며 참가 희망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눈꽃빙수 무료 레시피 교육도 실시한다. 눈꽃빙수기 ‘애프터눈’에 대한 문의는 ㈜캐로스의 판매법인 캐로스 SC(www.carossc.co.kr)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