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맞은 호프집…크래프트비어 전문점 ‘바오밥’ 호프집 창업 다크호스로 떠올라

입력 2015-07-09 11:18  



여름철, 더위에 지친 하루의 끝에 간절히 생각나는 것이 있다. 물보다 시원하고 음료수보다 짜릿한 한 잔의 맥주다.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심한 갈증도,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면 어쩐지 괜찮아지는 듯한 기분을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보았을 것이다.

때문에 여름은 맥주를 주로 판매하는 호프집의 매출이 상승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신규 업체들이 앞다퉈 문을 여는 술집 창업의 성수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접근이 쉬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어설픈 ‘내공’으로 도전했다가는 성공하기 어려운 분야임을 명심해야 한다.

맥주 시장의 흐름은 점차 크래프트 비어 전문점, 다시 말해 수제 맥주집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이전처럼 단체가 어울려 떠들썩하게 마시는 것보다 마치 카페처럼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는 것을 선호하는 쪽으로 사회 분위기가 변화했고, 어디서나 똑같은 맥주만 맛볼 수 있는 호프집이나 스몰비어 전문점에 비해 자신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다양한 맥주를 선택하는 크래프트 비어 전문점이 2~30대 젊은 층을 정확히 공량했기 때문이다.

크래프트 비어도 처음에는 마니아들이나 즐기는 것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차별화된 맛과 분위기를 무기로 점차 대중들에게 확산되면서, 이태원, 가로수길 등 핫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급증한 수요에 비해 제대로 된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 보니,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서울 영등포에서 크래프트 비어를 앞세워 성공을 거둔 ‘바오밥(BAOBAB)’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다 할 프랜차이즈도 자리를 잡지 못했던 서울 영등포에 진출해, 갈 곳이 없었던 20~40대 고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바오밥은 현재 불과 16평 정도의 매장에서 월 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상권의 규모가 크고 유동인구가 많지만, 까다로운 20~40대의 입맛과 취향을 사로잡을 만한 술집은 없었던 영등포에서 차별화된 아이템인 크래프트 비어 전문점이 그야말로 ‘정답’이었던 셈.

지난 해 말 영등포 본점을 오픈한 이후 점차 증가하는 인기를 바탕으로 바오밥은 가맹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가맹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2호점인 포항 영일대점을 오픈하고 이어서 홍대점과 용인카페거리점의 계약을 성공리에 마친 것은 수제 맥주 프랜차이즈로서 바오밥은 성공 창업 아이템으로서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철과 원석을 사용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다양한 소품으로 모던함을 강조한 인테리어 덕에, 맛만큼이나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아 고객의 70% 정도가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식사와 술자리를 겸한 1, 2차 고객들이 주로 찾기 때문에, 오후 4시에서 새벽 2시까지 영업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기존 술집 창업에 비해 운영이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바오밥 크래프트 비어의 쌉쌀하고 풍부한 맛을 더욱 살려주는 것은 미국식 수제피자, 샐러드, 버거 등 맥주와 잘 어울리면서 식사 대용으로 손색없는 안주 메뉴들이다. 맛 또한 전문점에 뒤지지 않을 정도다. 관계자는 “식사 대용으로 수제피자 등을 즐기면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려는 손님들과 식사 후 맥주와 함께 대화를 나누려는 손님들이 오후부터 일찌감치 자리를 가득 채운다”고 말했다.

바오밥 창업은 입점 후보지역의 입지 분석을 토대로 예상매출과 손익을 철저히 분석해 매장을 선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시설 공사와 함께 운영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므로, 수제 맥주와 호프집 창업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어도 기기 조작법에서 서비스 부분까지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매장 오픈 후에도 매장 홍보와 오픈 이벤트 등 초기 지원을 제공하며, 슈퍼바이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매장 관리 및 운영을 돕기 때문에 부담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

바오밥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술집 또는 호프집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을 진행한다”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큰 고민인 초기 투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최대 5천만 원까지 안전한 대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제 맥주 전문점 프랜차이즈 바오밥 창업에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aobabfam.com) 또는 문의 전화(02-859-233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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