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기 전문 제조업체 TJ미디어가 올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섭니다.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본격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TJ미디어는 노래방 등에 사용되는 반주기뿐만 아니라 마이크와 스피커 등 주변기기들을 생산·공급합니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 시장의 부진으로 지난해 8억 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TJ미디어는 올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여 수익성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지난 2월 일본에서 출시된 전자 목차본 신제품 판매 호조로 올 2분기에만 2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윤나라 TJ미디어 상무이사
"저희가 납품하고 있는 일본 업체는 일본 반주기 시장 1위를 하고 있는 ‘다이치 교쇼’인데요.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목차본을 비롯해 반주기에 들어가는 제품까지 수출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신제품 출시 직전에 매출이 급감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이 그런 해였고, 올해는 신제품이 출시돼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사업규모가 큰 필리핀에서는 가정용 노래방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음성인식 반주기를 해외 최초로 필리핀에서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윤나라 TJ미디어 상무이사
"필리핀 가정 반주기 시장에서는 1위를 하고 있고요. 업소용 시장에서는 DVD 형식의 저가 반주기가 많이 공급돼 있는 상황인데요. TJ미디어는 하드디스크 형식의 고품질 반주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필리핀 신제품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했는데요. 이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능이고,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마이크 등 주변기기 수출에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 기반을 닦는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매월 신곡 업데이트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는 점, `드림`사와 TJ커뮤니케이션 등 자회사들이 3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점 등은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할 요소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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