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반지 대신 '골드바' 선호하는 실속맘 늘었다

입력 2015-07-09 16:32  



알뜰하고 스마트하게 육아를 하는 엄마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인 `실속맘`.

스마트시대에 누구보다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며 실속있게 가계 효율을 높이는 실속맘들 사이에서는 돌잔치 선물로 돌반지보다 골드바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졌다고 한다.

인터넷 맘까페에서 활동중인 실속맘 송지영(32)씨는 지난달 20일이 아이의 돌이었다. 송지영씨는 돌잔치를 하는 대신 셀프 돌상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모바일을 통해 알렸다. 지금까지는 친구나 지인의 돌잔치에 참석할 때 돌반지를 선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얼마전 골드바에 대해 알아본 후 지인들에게 돌반지 대신 골드바로 보내줄 것을 알렸다.

예전에는 금을 구입하려면 직접 종로나 금은방으로 가서 돌반지를 샀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도 금 구매가 가능해지며 집에서도 편안하게 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표준 금거래소 관계자는 "같은 1돈짜리라도 돌반지의 순도는 99.5%이고 자사 골드바는 999.9%로 되팔 때 골드바가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에는 돌잔치 선물용으로도 골드바가 많이 나가고 있다"며 "돌반지에는 업체명이 각인되어 있지 않지만, 골드바에는 업체명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신뢰가 골드바에 더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표준 금거래소 사이트에서 오늘의 금시세를 적용한 돌반지 1돈의 가격은 197,000원. 똑같이 오늘의 금시세를 적용한 골드바 1돈의 가격은 201,000원이다. 이는 부가세와 공임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실결제금액이다. 돌반지가 같은 1돈 중량의 골드바에 비해 4,000원이 저렴하지만 금매입을 받을 시, 순도의 차이 때문에 골드바가 최대 몇만원까지 높은 시세를 적용받아 금매입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금매입을 받을 때 발생하는 차액과 보관성이 용이하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한 골드바의 인기는 겉치레보다는 실속과 효율을 높이려는 스마트한 요즘 시대의 성향을 잘 반영하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한국표준 금거래소에 따르면 "돌반지와 골드바 1돈의 주문량이 반비례하여, 지난해보다 돌반지 주문량이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골드바 1돈의 주문량은 크게 늘었다"며 "최근 돌잔치를 안하시는 분들도 많아져 안심택배를 이용해 돌반지, 골드바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표준 금거래소는 한국거래소(KRX)내 금현물시장인 KRX금시장에 자기매매회원으로 가입되어있는 금거래소이며 (사)한국다이아몬드협회와 한국금거래소비자단체 공식 후원업체이다. 국세청 현금영수증 발행과 지출증빙영수증 발행은 물론 안전결재 시스템과 택배배상책임보험으로 온라인으로도 금거래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홀마크인증 999.9%의 포나인 고순도의 골드바 안전판매업체로 마진이 거의 없는 금거래시장에서 금거래 양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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