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전 요동친 주가…관세청 "사전유출 있을 수 없어"

입력 2015-07-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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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대형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와 호텔신라 등의 주가가 공식 발표 이전에 급등하면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관세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호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과장은 "오늘 오전 9시 30분 각 사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났고 10시경부터 심사가 진행됐다"며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게 오후 4시 경이었기 때문에 시기상으로 유출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과장은 또 "전화 인터넷 등 사용이 차단된 곳에서 심사가 진행됐다"며 "주가가 어떻게 움직인 지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흐름은 주목할만 했습니다.
오후 5시에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됐지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 관련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6.67% 상승 출발한 뒤 급등세를 보이다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오른 뒤 장을 마쳤고, 호텔신라도 장 내내 강세를 보이다 8.94% 뛴 12만8천 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면세점 사업자에서 탈락한 신세계, SK네트웍스, 롯데쇼핑 등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서 관련 정황을 확보해 통보할 경우 정보 유출 의혹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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