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중국發 훈풍에 1.2%↑··낙관론 '솔솔'

입력 2015-07-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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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뉴욕증시, 그리스·중국發 훈풍에 1.2%↑··낙관론 `솔솔`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증시 우려 완화와 그리스 협상 낙관론이 부각된 데 따라 이틀 연속 상승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9포인트(1.21%) 상승한 17,76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31포인트(1.23%) 오른 2,076.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30포인트(1.53%) 높아진 4,997.7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0.2% 상승했고, S&P 500지수는 주간 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 0.2%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하며 회복세를 보인 데다 그리스와 채권단 사이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중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도 증시 오름폭 확대에 일조했다. 시장은 옐런 의장의 그리스 우려 언급보다 금리 인상 전망을 확인한 데 주목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기가 완만한 성장 흐름을 나타냄에 따라 올해 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그리스와 중국 관련 문제들이 미국 경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 셈이다. 옐런은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그리스는 전일 채권단에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한 상황이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그리스 개혁안과 관련해 오는 12일 유럽연합(EU) 회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낼 방침이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펀즈 수석 글로벌 스트래티지스트는 "많은 사람이 이번 주 내내 중국과 그리스에 대해 우려했는데, 금융시장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두려움은 다소 줄었다"며 "그리스 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분명히 더 확산됐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운송업종과 정보통신업종 등이 특히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모처럼 2.6% 이상 올랐다.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우려가 최근 애플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지만, 중국 증시 반등과 함께 이날 주가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본격화될 기업 실적에도 주목했다.

존슨앤드존슨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가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 상무부는 5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0.4% 증가를 웃돈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5.72% 하락한 16.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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