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새로운 스마트 시장을 개척하는 젊은이들, 디브데버

입력 2015-07-11 12:47  



신생 게임 개발사 디브데버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젊은이들이 세운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들은 젊은 패기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게임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최근 VR 기술은 오큘러스, 삼성VR 등이 3D 가상현실 체험 기기를 선보이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경제TV 와우스타는 국내 게임 개발사인 디브데버의 정영훈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

정 대표의 VR과 게임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회사 설립 배경에 대해 "우연히 친구가 가져온 VR 기기로 개발한 게임이 K벤처 포럼에서 주목 받고 창업 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시작했다" 고 했다.

그는 광대한 게임 필드, 다양한 선택지, 높은 자유도가 특징인 오픈월드 게임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러한 그의 성향이 지금 개발중인 게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개발중인 게임은 북유럽 신화에 기반을 둔 광활한 대륙을 배경으로 한 자유로운 컨셉의 게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확실히 게임의 시점이 진행에 맞게 다양하게 변하는 점은 가상현실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아이디어였다.

이러한 시도에 대해 정 대표는 "예전에 플레이 했던 `엣지` 라는 게임에서 착안했다" 고 밝혔다. 또한 간소화 된 인터페이스는 일렉트로닉 아츠사의 데드스페이스 등의 유명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자유로운 게임 특성 때문일까? 디브데버의 직원들은 무척이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개발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서로 수평적인 구조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재미있는 게임을 보여 줄 것"

게임 개발 엔진을 `유니티`로 선택한 것에 대해“유니티를 선택하면 VR 개발에 빠르게 대응 할 수 있으며 콘솔 시장 또한 노리고 있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포팅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이라 말했다.

때문에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이 콘솔, PC 등으로도 나올 것임을 귀띔 하기도.



사업적 부분에 대해서는“국내 투자자던 해외 투자자던 (아직까지) 열리지 않은 시장에 대한 투자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며 “국가에서 이러한 신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여러 분야에서 VR 기술이 도입될 것"

VR 기술은 기존에 마우스, 키보드로 조작하던 것을 단지 고개만 돌리면 방향 조정이 되기 때문에 진짜 체감형 게임을 개발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은 장점 때문에 "몇 년 뒤엔 VR은 게임 뿐 아니라 영화, 군 훈련, 기타 여러 분야에서 도입 될 것" 이라고 정 대표는 전망했다.

그렇다고 해서 VR 기술이 무조건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 VR기기의 단점에 대해 그는 `멀미`라고 했다.

멀미가 일어나는 현상은 시각정보와 눈의 균형감각이 다르기 때문이며 극복할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향후 모든 개발사의 목표가 될 것 이라 말했다.

VR 보급에 대해 초창기 VR의 주 고객층은 매니아가 될 것이라 정 대표는 봤다.

때문에 디브데버가 개발중인 게임은 북미나 유럽권 매니아들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반드시 좋은 게임으로 찾아뵙겠다"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은 내년 3월에 출시 예정이라 했다.

출시 후에는 소셜펀딩 투자 이벤트를 통해 홍보와 투자 유치라는 두 개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 역시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독자들에게 “게임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게임을 보여줄 것 이라고 약속하며, (신 스마트형) 게임이 개발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국내 정부, 투자사 등에서 VR 기술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주길 다시한번 당부했다.

디브데버는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게임 개발 진행 상황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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