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법인장들이 모두 모여 하반기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전사적인 판매지원체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처음 열린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법인장 회의 분위기는 무거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기아차 상반기 판매가 지난해보다 2.4% 감소한데다 세계 자동차 시장도 1%대 저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현대·기아차로서도 비상입니다.
다행히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가 급감하고 있어 하반기 전략이 중요합니다.
회의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은 “외부 여건이 어렵지만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번 어려움을 체질개선과 혁신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어 “시장이 어려울수록 판매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전사적인 판매지원체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0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전략입니다. 상반기에 395만대를 팔았고, 하반기에 405만대가 남았습니다.
하반기에 아반떼, K5 등 볼륨모델의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 이점을 활용한 일본과 유럽업체들의 전방위 공세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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