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화장품 시장, 자외선차단제 성장률 주목

입력 2015-07-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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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샤 멕시코 매장 사진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화장품이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남미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과 함께 남미의 대표 화장품 시장으로 평가되는 멕시코의 경우 자외선차단제 시장이 높은 성장률로 주목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Euromonitor 보고서를 분석해 발표한 `국가별 시장동향 보고서` 8호 멕시코 편에 따르면, 멕시코 시장은 매스 시장이 약 90%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외선차단제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4년 멕시코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9% 성장한 약 1,384억 멕시코 페소(한화 9조 8,568억 4,800만원)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매출액 총액 기준 총 시장 매출규모가 34.7% 성장했다.

그중 스킨케어 부문이 275억 멕시코 페소(MXN)로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헤어케어 부문이 268억 멕시코 페소(MXN)로 전체 시장의 약 19%로, 스킨케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부문별 시장 성장에서는 `자외선차단제` 시장이 최근(2013-14) 시장성장률이 9.4%, 5년간 평균성장률이 10.6%에 달하는 등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멕시코 화장품 시장의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정부의 신설 과세 정책이다. 2014년 1월부터 일부 고칼로리 식품과 음료 등에 신설 세금을 부과하면서 중산층 이하의 소비자들이 화장품 소비를 일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Euromonitor는 비만과 당뇨 등을 줄이려 한 정부의 시도가 오히려 기타 소비재의 지출을 줄여 소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햇다.

반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지 않은데다 프리미엄 시장 내에서도 일부 부문에만 매출이 치우쳐 있어 품목별 수요 불균형이 심한 형국이다.

화장품 유통채널의 변화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유통 기반인 직판의 점유율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과 판매가 조금씩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멕시코 화장품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2015년 혹은 2016년 회복된다는 의견과 당분간 소비 둔화가 지속될 것이란 견해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둔화 진척에 부정적인 견해를 두는 전문가들은 신규 부과세의 영향을 요인으로 꼽았다. 다른 거시경제 요인이 GDP 성장을 제한함에 따라 정부가 경제성장치를 낮게 잡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2014년 1월 당해 연도 GDP 성장률은 3.4%로 예상했으나 2.1% 달성에 그쳤다. 2015년에도 성장률 4.7% 예측했으나 `국가 개발 계획`에 따르면 3%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모제, 자외선차단제, 남성 화장품 시장의 경우는 전체 성장률 예측치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관련 제품 출시는 늘어날 전망이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지리적·문화적으로 가까운 미국 브랜드들의 약진을 예상하며, 저가 품목군의 경우는 대형 저가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중가 브랜드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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