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D2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일러스트 전문 페어인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5(THE SIF 2015)’가 개최된다.
전시전문 기획사 오씨메이커스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서울디자인재단/서울문화재단/산그림이 후원하며, 나일론, 디자인매거진 <CA>, 디자인레이스, 월간 그래픽노블, 월간 일러스트가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하는 이 전시회는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디자인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작가 또는 개인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전시회로, 올해는 약 300여 명의 작가와 관련 기업이 참여하여 참가자와 참관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러스트 분야의 대표적인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일러스트 분야는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문화 콘텐츠로, 최근에는 인테리어 아트 소품으로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껏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는 마땅히 없었던 것이 사실. 이번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개최로 인해 대중들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페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아트페어와는 달리 300명이 넘는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부스로 참여한다는 데에 있다. 전시회를 통해 대중들은 작가들과 대화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작품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통해 스스로 가치 있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 기간 3일 동안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5는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를 소개하는 대형 갤러리, 아트마켓, 만남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300여 명 작가들의 3,000여 점 이상의 작품과 아트 소품 및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그림책, 전문 학교와 학원, 각종 작품 재료와 기자재, 서비스 등 다양한 아이템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5 관계자는 "일러스트와 그래픽 디자인은 출판, 인쇄, 광고, 디자인, 상품개발 등 여러 산업과 연계가 가능한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이지만 아직 국내에는 일러스트를 주제로 하는 대규모 행사가 없었다”면서 “이에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5가 관련 분야의 작가와 산업 종사자 그리고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페어를 통해 관련 분야의 여러 정보들을 한자리에서 모으는 기회를 만들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바이어들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기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5는 작가들의 참여 부스 외에도 주제관과 기획부스, 부대행사를 통해서도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Open Square`로 불리게 될 주제관은 자유와 소통의 광장으로서 퍼포밍 일러스트레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워크샵, 저작권 워크샵 등 일러스트레이션에 관한 새로운 시도들과 작업들이 소개된다. 더불어 관련 분야의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담론들을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30명의 작품과 함께하는 ‘괜찮아 _ 공감과 위로’ 기획전은 작가들의 그림을 통해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되며, "고양이문화전_Hello,cat.cher?"에서는 마리캣, 최배혁을 비롯한 1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일러스트레이션 그림 전시와 판매되며, 고양이를 주제로 작업하는 여러 아티스트들의 아트상품도 판매된다. 그리고 내츄럴발란스코리아, 가또블랑코, 고양이왕국&강아지왕국 외 여러 독립업체가 참여해 고양이관련 마켓이 열려 참관객들과 고양이문화를 체험해 보는 즐거운 자리가 마련된다.
해외작품 초대전도 주목할 만 하다. 중국, 일본을 비롯하여 유럽의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며, 3개국 40여 명 작가들의 작품 1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중국 작품의 주제는 `중국 농민화`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중국의 미술 분야 중 하나인 농민화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며, 현재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브컬쳐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공개된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 14명의 초대 작품도 전시된다.
이 밖에 새로운 아트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그래픽노블을 소개하는 그래픽노블 특별전과, 패션매거진 나일론에서 준비하는 패션과 뷰티 기업들과 일러스트레이션의 콜라보전시도 기대되는 기획전이다.
관계자는 “일러스트레이션은 분명 아트의 한 분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여러 산업의 조력자로 함께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쓰임새 때문에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며 “THE SIF는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분야에 대한 올바른 자리 찾기와 제대로 된 쓰임에 대해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제대로 된 작품들이 대중과 소통하고 대중들에게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5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 확인은 공식 홈페이지(www.seoulillustrationfair.co.kr) 및 사무국 전화(02-2062-8601)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