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해양플랜트 재도약 이끈다

임동진 기자

입력 2015-07-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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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업 세계 1위 현대중공업과 우리나라 대표 제조업 도시인 울산이 힘을 합쳐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지역 중소 업체들과 협력해 기자재 국산화를 지원하고 차세대 선박 개발에도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약을 이끕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과 협력해 친환경·고효율 선박인 `에코십`과 `스마트십` 개발에 나섰습니다.
에코십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해양환경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선박입니다.
조선 3사는 관련 특허 2천500건을 개방해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등 조선업계 전반의 에코십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스마트십은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선박의 각종 기관 정보를 육상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격 진단·제어할 수 있는 선박으로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울산시는 스마트십 관련 데이터를 창업자와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술개발과 테스트 환경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중소 기자재 업체들과 함께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생태계도 구축할 방침입니다.
현재는 해양플랜트 수주 금액의 50% 이상을 기자재 비용으로 해외업체에 지불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울산의 첨단 의료자동화산업과 3D프린팅산업 육성에도 기술 지원 등을 통해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출범으로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들의 활동도 탄력을 받게 되면서 침체에 빠진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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