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인도 오디샤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회장은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인도 동부의 상공정 프로젝트보다 서부의 하공정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 오디샤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부터 포스코가 인도 현지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제철소 건립과 철광석 광권 획득 등을 위해 추진한 사업입니다.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는 현지 환경단체의 반발과 부딪힌 데다 광권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제철소 건설마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인도 오디샤 프로젝트는 투자 기초단계이기 때문에, 의사결정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전개되는 정도에 따라서 결정하겠다는 것이며 현재 일부러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포스코의 인도에 대한 관심이 동부의 상공정에서 서부의 하공정로 옮아간 것은 사실"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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