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표결 '관망'

입력 2015-07-16 07:34  

<앵커>
그리스는 세금 인상, 연금 삭감 등을 포함한 개혁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야 유로존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현재 어떤 상황일까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그리스 의회에서는 아직도 치프라스 총리와 의원들간의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그리스는 새벽 1시가 넘었습니다. 당초 자정까지는 표결이 마무리됐어야 하지만 표결 진행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개혁안의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는데요.

단, 구제금융 관련 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다고 해서 그리스가 즉각적으로 유로존의 자금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앞서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이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었죠.

당장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유럽중앙은행, ECB는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 한도 증액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난 몇 번의 회의에서는 현 수준을 유지하기만 했는데요. ECB가 유동성 한도를 높여줘야만 그리스 은행 영업이 정상화할 수 있습니다.

유로존 회원국 의회들의 표결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금요일부터 독일, 핀란드 의회 등은 그리스 3차 구제금융을 수용할지 여부를 표결하는데요.

독일과 핀란드 모두 그리스가 추가 지원이 아닌 그렉시트를 선택해야 할 것이란 내부 변수가 높은 상황이라는 점을 주목하셔야 겠습니다.

그리스 내부적으로, 정치적인 불확실성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혹독한 개혁안에 대한 그리스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 그리스 총리가 물러나고 임시 내각이 출범해야할 경우에는 그렉시트 가능성이 또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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