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세인 양도소득세가 작년보다 30% 이상 더 걷힐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된 때문이다.
16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서 소득세 수입을 58조7천439억원으로 조정했다.
올해 예산안 편성 당시보다 1조4,129억원 늘려 잡은 것으로
지난해 걷힌 소득세(53조3,253억원)보다는 5조4,186억원이나 더 많다.
주택거래 활성화로 양도소득세 수입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소득세수 전반이 확충된 것.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61만796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1% 늘어난 수치다.
정부는 이런 추세에 힘입어 올해 양도소득세가 애초 예상보다 32.1%(2조5,181억원) 많은 10조3,702억원 걷힐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양도소득세 수입 예상치는 지난해 실적인 8조474억원보다는 2조3,228억원(28.9%) 많은 것이다.
반면 금리 하락의 여파를 받는 이자소득세 수입은 3조2,784억원(본예산)에서 2조5,966억원(추경예산)으로 6,818억원(20.8%) 감액됐다.
연말정산 보완대책의 영향을 반영해 근로소득세 수입도 27조7,385억원에서 27조716억원으로 6,669억원(2.4%) 줄였다.
담뱃값 인상 영향으로 올해 개별소비세는 7조8,226억원 걷힐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해 실적인 5조6,241억원보다 무려 39.1%나 많은 규모다.
또한 주식시장 호조로 증권거래세 수입은 작년(3조1,210억원)보다 24.6% 증가한 3조8,883억원으로 예상됐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