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침체된 관광산업 극복을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총 9천억원 규모의 조기 추경에 나서는 등 내수살리기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조끼를 입고 중국어로 인사를 하는 가이드, 박원순 서울시장입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중국 관광객이 다시 서울을 찾도록 박원순 시장이 직접 일일 가이드로 나서 1시간 가까이 명동을 소개했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을 지워주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메르스때문에 여러분들(유커)이 안오시게 되니까 서울이 굉장히 힘들어졌어요. 여러분들이 정말 우리에게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훨씬 더 앞으로 친절하게 잘 모시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됐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다음달 베이징에 방문해 한국이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직접 알릴 계획입니다.
메르스 사태로 주저앉은 관광시장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투입도 늘어납니다.
서울시는 예년 보다 두 달을 앞당겨 실집행 사업비 5천89억원, 총 8천961억원 규모 추경안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서울 관광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올해 관광분야 사업예산을 440억원에서 648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메르스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전통시장·도심제조업 등엔 1천589억원을 지원합니다.
<인터뷰> 장혁재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서울시는 메르스로 인한 서민경제와 일반 사회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추경 작업을 서둘렀고 이 혜택이 빨리 시민 사회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추경을 발표하게 됐습니다."
민생위기를 `제2의 메르스`로 규정한 박원순 시장.
메르스로 침체된 서민경제와 관광산업 불지피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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