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의 원금손실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조 단위 대규모 적자 얘기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원금회복은 멀어졌다는 분위기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 편입 주가연계증권은 21개입니다.
대다수가 2만4,000원에서 3만7,000원 사이에서 발행됐으며, 원금손실구간은 50% 내외입니다.
주가가 당초 발행가에서 절반 수준으로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애초 제시된 수익을 받는 구조인데, 현재 이들 21개 주가연계증권 전부는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업황 불황으로 지난해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조 단위 대규모 손실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사실상 원금회복은 멀어졌다는 분위기입니다.
원금회복을 떠나 당장 손실 확대를 우려할 판이 돼 버렸습니다.
올해말 만기가 도래하는 주가연계증권 상품은 총 6개로, 16일 대우조선해양 종가를 기준으로 최대 50% 가까운 투자손실이 예상됩니다.
특히, 2013년말과 작년 초 발행된 상당수 주가연계증권 상품의 발행가는 3만5,000내외여서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이들 상품 투자자의 손실 규모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실 만회를 위해서는 현재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2~3배 높게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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