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새 주인에 '옵티스+쏠리드'

절벽 끝에 서있던 팬택이 가까스로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오늘(17일) 옵티스 컨소시엄이 팬택을 인수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본계약 체결을 허가했습니다.

팬택의 전체 인수금액은 40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팬택은 국내 광학기업 옵티스와 통신장비업체 쏠리드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습니다.

컨소시엄의 대표인 옵티스는 광디스크드라이브(ODD)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5천996억 원, 영업이익은 15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옵티스는 팬택의 해외 진출도 적극 고려중이라고 밝히며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밝혀왔습니다.

뒤늦게 컨소시엄에 합류한 쏠리드는 국내·외 통신사에 통신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1천830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을 기록한 중견업체입니다.

향후 옵티스와 쏠리드가 제출하게 될 회생계획안에 따라 팬택의 구체적인 사업방향 및 구조조정 범위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팬택 인수 작업은 채권단이 참여하는 관계인 집회에서 최종 인가 절차를 거치면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