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사이다 용의자' 사이다 직접 꺼내‥1명 또 숨져 2명 사망

입력 2015-07-18 09:45   수정 2015-07-18 12:23



살충제가 든 농약사이다를 나눠 마시고 중태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던 할머니 1명이 추가로 사망해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할머니가 2명으로 늘었다.

18일 경북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1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라모(89) 할머니가 숨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농약 사이다 용의자로 숨진 라씨와 같은 마을에 사는 80대 할머니 신병을 확보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농약사이다 용의자 집 주변 수색에서 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이 발견된 점을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다.

농약사이다 용의자는 사건 당시 상주 마을회관에 피해자들과 함께 있었던 인물로 경찰은 유일하게 농약 사이다를 마시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또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집 주변에서 농약 사이다 병의 농약과 같은 성분의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 농약사이다 사건 현장에 있던 용의자가 아닌 다른 주민이 신고한 것도 의심했다. 피해 할머니는 처음 냉장고에서 농약 사이다를 꺼낸 인물도 농약사이다 용의자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용의자는 자신이 아닌 다른 피해자를 농약사이다를 꺼낸 인물로 지목하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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