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실적부진 강하게 '질책'

임원식 기자

입력 2015-07-19 20:22   수정 2015-07-19 20:43




하반기 경영세미나 열어 "500년 영속기업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 당부

금호산업 인수 "채권단과 잘 협의해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

금호타이어에 `품질 경영` 강조…현안 직접 챙길 뜻 내비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금호아시아나를 "500년 영속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체질 개선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기도 용인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하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에서 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기업이 영속성을 지니기 위해선 과거의 것에 대한 계승과 이를 바꾸고 발전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금호산업 재인수에 대해서도 박 회장은 "채권단과 잘 협의해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며 "앞으로 강하고 힘 있고 멋있는 금호아시아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박삼구 회장은 계열사별 경영실적을 점검하며 맞춤형 전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먼저 박 회장은 아들, 박세창 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해 "회사의 전략 방향부터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과거 양산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품질 우선주의로 탈바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과 세계 경기 침체, 유로화 약세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경쟁사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박 회장은 특히 "품질과 생산, 기술력, 영업·관리까지 모든 분야에서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실적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부터 대책 마련,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까지 사업 전반을 직접 챙길 뜻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재인수에 성공한 금호고속에 대해서는 "호남선 KTX의 개통과 메르스 사태 등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달라"며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고속버스 노선의 추가 개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호건설에 대해서도 박 회장은 "현재 금호산업 M&A에 모든 힘을 쏟고 있지만 M&A 완료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원가율 개선과 수주 확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선 "메르스 사태로 비상 경영이 선포된 만큼 모든 임직원이 절박하고 절실한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며 "메르스 이후 이연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항공 안전에 완벽을 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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