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무어 저택 20대 男 익사.. 여름 마름익사 주의할 점은?

입력 2015-07-20 07:17  



데미무어 저택 20대 男 익사.. 여름 마름익사 주의할 점은?

마른익사 주의 소식과 데미무어 저택 내 20대 익사 소식이 SNS에서 관심을 모은다.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시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 21세 남성은 이날 오전 데미 무어의 베벌리 힐스 자택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밤 데미 무어 집에서 파티가 열렸다는 이웃 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이 남성이 술에 취한 채 수영장에서 빠져 익사한 것으로 보고 부검을 할 예정이다.

당시 이 집에는 데미 무어와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 사이에서 난 둘째·셋째 딸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미 무어는 최근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마른익사란, 폐에 물이 차 사망하는 것을 뜻한다. 물에서 익사 위험을 겪은 뒤 물이 폐에 들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런 가운데 여름 마른익사 주의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WCBS 방송과 영국 일간지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물 밖으로 나온 뒤 최대 48시간이 지난 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마른 익사(Dry drowning)’ 현상에 대해 소개했다.

마른 익사는 의도치 않게 물을 많이 삼킨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집어삼킨 물의 극히 일부가 폐 속으로 흘러 들어가면 뒤늦게 폐에 자극을 일으켜 염증과 수축이 발생해 질식하는 것이다.

특히 문제는 이 증상이 물에서 나온 뒤 최대 48시간 이후까지 지연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을 들이마신 아이들이 당시엔 큰 문제를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 갑자기 ‘익사’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스포츠의학 전문가 루이스 마하람 박사는 WCBS와 한 인터뷰에서 “하루 일과를 정상적으로 마친 뒤 집에 와서야 비로소 숨이 가빠지고 기침을 하거나 심지어는 거품을 토해내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며 “이 현상에 대해 널리 알려 부모들이 대비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수영 중 물을 많이 삼켰던 아이가 이후 극심한 무기력증, 과민증, 호흡곤란, 행동방식 변화 등을 보인다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조기에 발견되기만 한다면 마른질식은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증상이다. 증상을 발견한 즉시 아이를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로 옮겨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폐에 산소를 공급하고 호흡기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전문가들은 예방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니클라우스 아동병원 의사 빈센조 마니아치는 허핑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수영을 할 때) 아이 한 명당 성인 한 명이 관리를 맡고 책임을 지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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