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우승한 스피스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린 제144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630만 파운드) 나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https://img.wowtv.co.kr/wowtv_news/20150720/B20150720084157213.jpg)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전날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4위에서 선두와 1타 차 단독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에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차례로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또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5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3승의 위업을 이룰 수 있다.
7번 홀(파4)까지 버디 3개를 골라내며 순항하던 스피스는 9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보태면서 선두와의 격차를 계속 좁혀 나갔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제이슨 데이(호주)와 아일랜드 출신 아마추어 폴 던 등 세 명이 포진했다.
우스트히즌은 브리티시오픈이 최근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국팬에게도 낯익은 선수.
데이는 2011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3년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한 바 있으나 아직 메이저 우승 경력은 없다.
만일 던이 우승하면 1930년 보비 존스(미국) 이후 85년 만에 브리티시오픈 아마추어 우승자가 될 수 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3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1개로 3타를 잃고
7언더파 209타, 공동 18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16번 홀부터 18번 홀(이상 파4)까지 3개 홀 연속 보기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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