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안 승인 직후 10%대 급락에 이어 오늘도 삼성물산 주가의 약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합병 재료 소진에 따른 수급 문제로, 일시적 조정 측면이라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일모직과의 합병안 승인 직후인 지난 17일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10%대 급락했던 삼성물산인데요, 이틀째 약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합병 이슈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과 합병에 반대했던 매물 등이 일시에 몰렸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일시적 수급 이슈인 만큼,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에 다소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합병 이슈로 급등했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합병안 승인 직후 출회된 매물 규모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는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합병안 승인 직후 외국인은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순매도세를 보였는데요, 오늘도 장 시작과 함께 일부 외국계창구가 매도상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합병에 우호적이었던 기관투자자들 역시도 600억원에 순매도세를 기록했는데, 배당 문제 등 향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지 않았었겠느냐는 분석입니다.
증시전문가는 "단순히 이슈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측면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향후 주가 방향에 대한 판단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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