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실적 '선방'···인덱스 ETF '주목'

입력 2015-07-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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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ETF 성공 투자
출연: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는 지속되고 있다. 7월 2주차 글로벌 ETF 자산의 순유입 규모는 104억 달러로 2주 연속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그동안 그리스 우려로 유출세를 보였던 미국의 자금 유입을 견인하면서 선진국 자산에 대한 선호가 2주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신흥국은 일본 제외 아시아의 자금 유출을 바탕으로 한 주 만에 다시 자금 유출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는 일본 제외 아시아 내 중국을 중심으로 거래재개를 시작하고 있는 기업들의 물량 부담이 증시에 우려로 작용하면서 자금 유출세를 견인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지난주 자금 유입 상위 ETF는 스파이더의 S&P500 ETF, 아이세어스의 하이일드ETF, 아이세어스의 중소형주 ETF로 그리스 우려 해소에 따른 위험선호와 미 금리 하락이 나타나면서 미 인덱스 및 중소형주 ETF 전반과 하이일드 ETF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자금 유입 하위 ETF는 스파이더의 금융업종 ETF, 스파이더의 금 ETF, 아이세어스의 중국 ETF로 달러 상승세와 여전히 중국 경기하강 우려가 지속돼 금, 중국 ETF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금주도 그리스발 안도랠리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지만 7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질 수 있다. 결국 신흥국 자산에 대한 유출세가 금주에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사태 타결과 안정세로 접어든 중국 증시 영향으로 코스피200과 관련된 ETF는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투신은 코스피200을 중심으로 순매도세를 보이며 2,100선까지 단기 상승한 코스피지수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섹터 ETF는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국내 설계, 구매, 시공 업체 등 건설업종의 기회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TIGER 건설기계 ETF가 9%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스타일/테마별로는 대외변수에 따른 복잡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배당성장주를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는 분석으로 TIGER 배당성장 ETF가 5.9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별로도 중국의 2Q GDP가 1분기에 이어 7%대 성장을 보였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TIGER 구리실물 ETF가 0.55% 상승세를 보였다. 금주도 지수형을 중심으로 가격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금 주도주의 모습을 강화할 헬스케어 ETF와 메르스 종식으로 여행, 항공 등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KODEX 운송, TIGER 중국소비테마 ET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국의 2Q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낮은 0.4% 성장이 예상되면서 국내 경기둔화 우려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출 부진과 메르스 확산에 따른 소비 및 서비스업의 위축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2/4분기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많이 낮아져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의 7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전월의 반등세와 달리 전월 수준인 52.5 정도로 예상된다. 그리스 사태가 해결되는 모습이지만 7월 초순까지는 우려감으로 부정적 영향력이 높았기 때문에 정체되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던 프랑스 PMI의 개선 지속 여부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PMI 잠정치는 전월보다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PMI는 전월보다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향후 중국의 실물지표는 경기가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을 높일 수 있는 금융환경이 조성되는 가운데 다음 주 7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채권형 자금에 대한 선호가 낮아진 측면이 있다.

특히 신흥국 자산의 유출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경계감으로 작용하면서 제한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위험자산 선호 강도가 낮아질 수 있지만 결국 인덱스 상품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해외 투자처는 그리스 우려 완화와 2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미국 인덱스 ETF에 주목해야 한다. 대내적으로도 인덱스 ETF 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도주의 모습을 강화할 헬스케어 ETF와 내수주 비중이 높은 ETF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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