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또 2년만에 최고‥자금유출 우려는 미미

이준호 부장

입력 2015-07-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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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러화 강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외환당국은 외국인의 자금유출 현상은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며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오른 1,158.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최근 두달 반 동안 90원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긴 점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강달러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 또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FOMC 회의 등으로 상단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2주 연속 이어지면서 자금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만 해도 원화채권을 4천억원 정도 순매도했지만 이번달 들어서는 1조원 이상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은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도를 예의주시하면서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채권금리의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단기 투자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는 이유에 섭니다.

<인터뷰> 황인선 한국은행 채권시장팀장
"저희도 지켜보고 있지만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나타났다고 예단하기 이르다..잔액기준으로 보면 크게 변동이 없다."

기획재정부는 외국인의 자금유출에 대비해 `거시건전성 3종세트`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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