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1조 2,841억원‥6년째 반기 1조 달성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7-22 16:30   수정 2015-07-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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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상빈기 부진‥전년동기비 6.1% 감소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1조2,841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3% 증가한 수치로 2010년 이후 6년 연속으로 상반기 순익 1조원 달성 기록을 이어간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경남기업 등의 부실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22일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에 6천921억원의 순익을 달성했고 상반기 누적 순익은 1조2,8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지난 2010년부터 6년째 상반기 기준 1조원 이상의 순익을 거두게 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주요 계열사들이 호전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기조로 NIM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신한은행은 상반기 7,903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19억원과 비교할 때 6.1% 줄어든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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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하락의 영향으로 NIM(순이자마진)이 1.5%로 지난해 상반기대비 0.23%p 하락하며 이자부문 이익이 1,199억원 줄어든 것이 순익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대손비용이 4,3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1.5% 증가한 것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대손비용의 증가는 상반기 중 발행한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 등 부실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 말 현재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40%이며, 부실채권(NPL)비율도 0.9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부진 속에 카드와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순익이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 이자 수익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와 비이자이익 증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재확인했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카드와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고 뒷받침 한 가운데 비은행 부문은 상반기 총 5,998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9% 증가했고,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 비중 역시 35%에서 43%로 증가했습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3,5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177억원 대비 10.7% 증가했고, 2분기 순익은 1,973억원으로 전분기의 1,545억원 대비 27.7% 늘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9.4% 급증한 1,256억원의 상반기 순익과 전분기 대비 57.0% 증가한 767억원의 2분기 순익을 기록하며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신한금융이 역점을 두고 있는 개인자산관리(PWM) 부문과 기업투자금융 부문에서 은행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수료 이익을 늘리고 운용자산의 자기매매 이익이 증가한 것이 실적 호전의 요인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습니다.

신한생명의 경우 상반기 순익 656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1% 늘어난 순익을 올렸고 신한캐피탈은 3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1% 증가한 순익을 시현했습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저축은행도 각각 87억원과 80억원의 상반기 순익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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