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장중 2,060선을 이탈했습니다.
대형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시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2,060선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현대차를 비롯해 주요 대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일 미국 증시도 실적 발표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좌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다우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요.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아 증시에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기대감보다도 우려감이 더 큰 상황인데요.
특히 오늘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차나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등 업종 대표주들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천억원~1조7천억원입니다.
한달 전만 하더라도 1조9천억원대였던 영업이익 전망치가 갈수록 낮아진 것인데요.
판매 부진에 환율 악재까지 겹쳐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합병 전 마지막 경영실적을 내는 삼성물산도 오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보여 증시에도 이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와 KB금융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를 견인할 상승 동력이 부재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에 따라 증시가 좌우될 수밖에 없다며 실적이 안정적이고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는데요.
NH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 측면에서 수출주보다는 의료나 미디어 등 내수주에 우선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오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700억원대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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