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공무원시험 준비··청년 취준생 35% '올 인'

입력 2015-07-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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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준비생의 무려 35%가 공무원 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올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뽑는 공무원은 2만2천명 규모로 신규 채용인원의 10배에 달하는

22만명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이에비해 기업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취업준비생의 19%로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3만3천명으로 이들의 취업시험 준비 분야를 조사한 결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답변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다.

불과 1년 전(28.0%)보다도 6.9%p나 올라간 수치다.

일반 기업체 입사를 준비한다는 청년은 지난해 25.5%에서 올해 18.9%로 줄었다.

기업에 취직하겠다는 청년이 10명 중 2명도 안 된다는 뜻이다.

기능분야 자격증 등 기타 분야 취업을 준비한다는 청년은 작년 21.4%에서 22.9%로 소폭 증가했다.

고시·전문직 시험 준비생은 9.8%, 언론사·공기업 준비생은 8.5%였고 나머지 5.5%는 교원 임용을 준비하고 있었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데다 공무원 `쏠림현상`까지 나타나다 보니

청년들은 졸업 후 취업하기까지 `평균 1년 정도`를 백수로 지내고 있었다.

졸업 후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올해 평균 11개월로 지난해(11.6개월)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청년 4명 중 1명(25.4%)은 첫 취업까지 1년 이상이 걸렸다.

직장을 잡기 어려워 하향 취업 등을 하다 보니 첫 직장 근속기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올해 1년 6.4개월로. 2011년 1년 7.6개월에서 4년 연속 줄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이 불만족스러웠다는 응답 비율이 47.4%로 가장 많았고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사유가 16.8%, 계약 만료는 11.2%였다.

임금근로자로 처음 취업한 청년층 62%는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는 정규직 일자리를 잡았으나

19.6%는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이하인 계약직으로 일시적 일자리를 구한 청년은 10.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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