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뽑는 공무원은 2만2천명 규모로 신규 채용인원의 10배에 달하는
22만명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이에비해 기업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취업준비생의 19%로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3만3천명으로 이들의 취업시험 준비 분야를 조사한 결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답변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다.
불과 1년 전(28.0%)보다도 6.9%p나 올라간 수치다.
일반 기업체 입사를 준비한다는 청년은 지난해 25.5%에서 올해 18.9%로 줄었다.
기업에 취직하겠다는 청년이 10명 중 2명도 안 된다는 뜻이다.
기능분야 자격증 등 기타 분야 취업을 준비한다는 청년은 작년 21.4%에서 22.9%로 소폭 증가했다.
고시·전문직 시험 준비생은 9.8%, 언론사·공기업 준비생은 8.5%였고 나머지 5.5%는 교원 임용을 준비하고 있었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데다 공무원 `쏠림현상`까지 나타나다 보니
청년들은 졸업 후 취업하기까지 `평균 1년 정도`를 백수로 지내고 있었다.
졸업 후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올해 평균 11개월로 지난해(11.6개월)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청년 4명 중 1명(25.4%)은 첫 취업까지 1년 이상이 걸렸다.
직장을 잡기 어려워 하향 취업 등을 하다 보니 첫 직장 근속기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올해 1년 6.4개월로. 2011년 1년 7.6개월에서 4년 연속 줄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이 불만족스러웠다는 응답 비율이 47.4%로 가장 많았고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사유가 16.8%, 계약 만료는 11.2%였다.
임금근로자로 처음 취업한 청년층 62%는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는 정규직 일자리를 잡았으나
19.6%는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이하인 계약직으로 일시적 일자리를 구한 청년은 10.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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