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잃어버린 남자와 전화기가 없는 여자’의 만남. 2014년 영화 ‘좋은 날(One Sunny Day)’은 제주도로 출장 온 두 남녀가 게스트하우스에서 각각 지갑과 휴대폰을 잃어버리면서 겪게 되는 인연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없어서는 안 될 서로의 아이템이 부재한 두 남녀는, 그렇게 만나 서로를 채워준다.
이 영화의 OST를 부른 어쿠스틱 듀오 꽃잠프로젝트도 전화기와 지갑 대신 서로를 채워주는 영화 속 두 남녀처럼 비슷한 인연을 가진 그룹이다.
프로듀서로서 매력적인 음색의 보컬이 필요한 거정,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보컬리스트로서 잘 만들어진 노래가 필요한 이지. 마치 ‘좋은 날(One Sunny Day)’의 영화처럼 서로를 채워주는 관계인 이 두 사람의 OST 앨범 ‘좋은 날(One Sunny Day)’ 앨범이 오는 29일 발표된다.
프로듀서 거정은 저스틴 김과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함께 한 프로젝트 그룹 이바디에서 프로듀싱을 담당해 서정적이고 세련된 어쿠스틱 음악을 선보였던 베테랑 뮤지션이다. 그리고 이지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전공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가수가 된 실력파 보컬이다.
이 둘이 만나 결성된 듀오 ‘꽃잠프로젝트’의 OST 앨범 ‘좋은 날(One Sunny Day)’은 타이틀 곡 ‘그대는 어디 있나요’를 비롯해 ‘I Like You’, ‘Sweet Love’ 등 보컬리스트 이지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노래 5곡과 ‘Romantic Episode’, ‘Forest’와 같이 영화의 배경이 된 제주도의 푸른 풍광을 연상시키는 편안한 연주곡 2곡이 포함된 총 7곡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이다.
꽃잠프로젝트는 이번 ‘좋은 날(One Sunny Day)’ OST 앨범 발표를 이후로 올 가을에는 정규 앨범 1집을 발표, 요즘은 보기 드문 어쿠스틱 혼성 듀오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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