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경기자가 만난 세계의 건강한 한국인-2] “폭탄주가 한국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금동우(도널드 금) 뉴욕 초대주류협회장 / 현 파이브타운 와인&리커 대표’

입력 2015-07-25 12:11  


“한국인은 음주 문화를 바꿔야 평균 수명이 늘어납니다. 건강을 해치는 음주 문화 바꾸는데 남은 인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는 금동우 사장의 한국 음주문화를 걱정하는 평소 지론이다.

“한국은 음주문화가 너무 양에 집착하는 풍조가 팽배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입맛을 돋군다 던지 적당히 즐기는 문화가 정착이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 한국 내에 올바른 음주 문화 정착을 위해 애쓰는 단체나 술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연구하는 단체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도움을 주고 싶은 게 저의 희망입니다”

한국에서 휘문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73년 3월 간호사인 아내를 따라 미국행을 결정한 금동우 대표를 만나 본다.


문=처음 미국생활은?

답=처음 미국에 와서 공장을 2년여 다녔습니다. 그때만 해도 미국에서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 한사람의 임금은 저축을 할 수 있었고, 그야말로 바닥에서 시작한 미국생활을 통해 그로서리 가게를 인수하며 비즈니스에 첫발을 들여놨습니다.

문=리커스토어(주류소매)를 하게 된 동기는?

답=리커스토어 전에 그로서리 가게의 경우는 주7일을 일을 했으나 리커스토어의 경우 주6일 일을 한다는 장점이 있었고, 아이들(아들 셋)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롱아일랜드 Inwood와 맨하탄 첼시 두 곳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문=현재 미국내에 주류업계의 동향은?

답=처음 79년도 시작 할 때만 해도 유태인과 이탈리인들이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한국인, 러시안, 중국인들의 점유율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한국 주류협회 초대회장을 하며 많은 한국인들이 이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제반환경을 만드는데 일했었고, 지금은 협회활동보다는 와인클럽으로 활동하며 서로 정보교환을 하며 와인을 배우는 시간들을 갖고 있습니다.


문=대형 규모의 리커스토어의 성공비결은?

답=성공이란 단어를 쓰기엔 겸연쩍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보면 됩니다. 타 업체와 차별점이라면 고객중심의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취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희귀제품도 주문을 받아 맞춤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엔 고객과 supplier들에게 ‘신의’를 지킨 게 저에겐 재산이고 현재 저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확신합니다.
파이브타운 와인&리커의 금사장은 36년간 한우물 경영으로 뉴욕일원에서 단연 최고의 실적인 연간매출 4천만불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문=직원들과 식구처럼 지내는 것이 성공의 비결?

답=저는 우리 회사가 성장 하는 데는 직원들의 노고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것은 아니지만 의료지원비는 물론 한국브랜드의 차량을 구입하면 많게는 1년까지 차량 리스비를 지불해주고 전화기도 역시 한국브랜드의 제품을 사면 전화비를 대신 납부해줍니다. 저는 비록 미국에 살고 비즈니스를 하지만 한국이 오늘날 이렇게 성장을 해서 미국에서 한국브랜드를 볼 때면 가슴이 뭉클하고 직원들에게도 한국을 알리고 한국제품을 쓰게 끔 하는게 애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직원들이 스토어 독립경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직원들이 내일처럼 일해주고 한번 인연이 되면 5년에서 10년씩 일하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문=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는?

답=비즈니스적 으로는 빠른 시일 내에 한국진출을 시도할 예정이고, 그에 앞서 한국음식도 수준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으나 한식에 걸 맞는 술은 아직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주를 조금 고급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고, 가격이나 수준을 적절히 맞추는데 포커스를 맞출 생각입니다. 일본의 산토리 위스키가 재료를 일체 스코틀랜드에서 수입해서 제조만 일본에서 하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위스키로 거듭 낫 듯이 소주 또한 고급화된 전략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현장인터뷰 정리=강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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