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채권은행, 대우조선 여신 회수 자제해 달라"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7-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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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대규모 부실이 발생해 각종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채권단들에 주요 여신 회수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주한 선박을 건조할 때 선수금을 받기 위해서는 은행 등 금융사의 보증이 필요한 데 대우조선의 선수금환급 보증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맡고 필요시 무역보험공사가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2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소집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대출금과 선박건조를 위한 선수금환급보증 회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와 산업은행 등이 책임지고 대우조선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채권단의 여신회수 자제 등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은행권의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여신은 직접 대출 3조6,373억, 보증 9조9,647억원 등 14조5,000억원 규모입니다.

당국은 최근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대우조선해양 계열사나 협력사 등의 신용경색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보고 이들 계열사나 협력사 등과의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해달라고 은행권에 요청했습니다.

이와함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해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을 정상적으로 건조할 수 있도록 선수금환급보증 지원에 우선 나서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무역보험공사가 추가적인 지원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선수금환급보증은 조선사가 선박을 주문한 선주로 부터 선박건조에 필요한 자금인 선수금을 받으려면 은행 등 금융사의 보증이 필요한 데 이를 선수급환급보증이라고 하며 대우조선해양의 선수금환급보증은 현재 11조6,491억원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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