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시행으로 고가폰에 대한 소비심리가 위축됐었는데요.
올 가을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폰 출시를 앞두고, 기존 고가폰의 출고가가 잇따라 인하되자 구입을 망설이던 소비자들이 대리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프리미엄 폰’의 출고가 인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T는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협의를 거쳐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95만7000원)를 79만9700원으로 15만원 가량 인하했습니다.
LTE 데이터 선택 999(부가세 제외 월 9만9900원)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공시지원금 상한액 33만원 지원에 대리점이 자체적으로 주는 추가지원금(4만9500원)을 받을 수 있어 40만원대 초반에 갤럭시노트4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KT가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노트4 가격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도 10만원~11만원 내린 바 있습니다.
이처럼 프리미엄 폰의 출고가 인하가 이어지자 그동안 고가폰 구매를 망설였던 이용자들이 대리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갤럭시S6엣지 판매량은 2배가량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최근 가격을 인하한 갤럭시노트4의 구매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조선희 주부 / 강북구 수유동
"휴대폰 가격이 떨어지면 저도 핸드폰을 바꿀 마음이 생기고 다른 사람들도 구매의사가 생길 것 같은데요."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연이어 2개 모델에 대해 출고가를 내리자 G4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던 LG전자는 난감해졌습니다.
가뜩이나 단통법 시행이후 G4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어 가격 인하 맞대응에 나서야하는지 골몰해야하는 상황에 몰리게 됐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LG전자도 곧 G4의 출고가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LG G4의 가격을 14만원 가량 인하하기도 했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 인하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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