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폭락 8.48%↓‥'상하이 공포' 확산

입력 2015-07-27 16:49   수정 2015-07-27 17:46



중국증시가 8% 넘게 폭락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7일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5.35포인트(8.48%) 하락한 3,725.55로 장을 마쳤다. 하루 낙폭으로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5개월 만에 최대다.

선전종합지수도 7% 급락했다.

상하이 선전 두 시장에서 거의 전종목이 하락세를 보였고 1000개 이상의 종목이 하한가를 나타냈다.

화태증권은 보고서에서 상반기 전력사용량, 7월 차이신PMI 악화, 7월 부동산 판매량 둔화 등이 모두 하반기 경제에 비관적인 전망을 안겨주면서 시장의 투자분위기를 냉각시켰다고 분석했다.

중국증시는 지난 한달간 32% 폭락하면서 상하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7.15포인트(0.35%) 떨어진 2,038.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5.22포인트(3.25%) 급락한 751.04에 마감했다

특히 미국에서도 상하이 공포에 대한 우려가 크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중국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

스테이트 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규모는 앞으로 2년 후 미국-캐나다를 앞지를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의 실제 경제상황이 정부의 경제수치 발표보다 훨씬 더 악화됐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려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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