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개봉하는 유일한 한국 공포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퇴마: 무녀굴’이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함과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퇴마: 무녀굴’은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과 그의 조수 지광이 기이한 현상을 겪는 금주를 치료하던 중 그녀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 신진오 작가의 인기 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에 ‘이웃사람’ 김휘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동굴 안으로 모여드는 뱀들의 장면으로 시작되어 첫 장면부터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후, 거울 속에 비친 금주(유선 분)의 눈이 붉어지는 장면과 금주의 딸 세연이 엄마에게 “오늘은 착한 엄마야, 나쁜 엄마야?”라고 묻는 장면은 금주의 신상에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암시. 여기에 “누군가 내 안에 있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섬뜩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금주가 신병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한 의사 진명(김성균 분)이 영매 지광(김혜성 분)과 퇴마 치료하는 장면은 그녀 안의 강력한 존재를 예고한다.
이 모든 과정을 취재하는 방송국 PD 혜인(차예련 분) 역시 믿을 수 없는 뭔가를 발견한 듯 놀라는 표정을 지어 실감나는 공포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예고편의 후반부는 네 사람이 끔찍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듯한 모습 등이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며 흥미를 자극한다.
소름 끼치는 예고편으로 웰메이드 공포 영화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퇴마: 무녀굴’은 예고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개봉고지 ‘8월, 당신 안에 공포가 깨어난다’는 카피처럼 한국 정통 공포물에 대한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그 동안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이미지로 시선을 잡아끈다. 배우의 얼굴을 노출하는 대신, 영화 속 중요 공간인 무녀굴을 형상화한 섬뜩한 이미지로 정형화 되어 있는 한국 공포 영화 포스터에서 과감히 탈피 한 것.
포스터에는 어두운 숲 속, 깊은 동굴 안에 정체 모를 수많은 존재들이 동굴 밖을 향해 필사적으로 손을 뻗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어둠 속에서 빨갛게 빛나는 두 눈은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섬찟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끝나지 않는 공포의 대물림, 모든 것은 이 곳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카피는 영화 제목인 ‘퇴마: 무녀굴’과 연상되어 영화 속 ‘무녀굴’에 얽힌 공포 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소름 돋는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퇴마: 무녀굴’은 오는 8월 20일 개봉, 올 여름 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