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외국인 매도 공세…코스닥도 '휘청'

입력 2015-07-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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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외국인은 바이오주와 게임주를 중심으로 팔아치우며 급락장을 연출했는데요.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수급과 전망은 어떨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어제 3%대 급락하며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코스닥 지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오늘은 외국인보다는 기관이 700억 원대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은 두드러졌습니다.

외국인은 단 6거래일을 제외하고 ‘팔자’에 나서며 전체 2,5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는데요.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 원 가까이 매도하며 급격한 이탈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과 대내적으로는 2분기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런 불확실성을 피해 가려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그동안 강세를 보여 온 제약·바이오주 등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높아진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더해 실적 시즌을 앞둔 점이 코스닥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고평가된 코스닥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선만큼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빠져있는 대형주나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 위주로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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