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RP용 국채 매입계획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주비기자.
<기자>
한국은행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채 발행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 RP용 국채매입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어제 공개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한은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기존 국채의 만기 도래 현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RP용 국채를 분산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한은에서는 시중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RP거래를 통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는데요.
이번 계획도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등 시장에 불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조치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의사록에서는 정부의 재정정책과 한은의 통화정책 효과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담겼습니다.
2012년 이후 매년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재정확대가 반복되고 있지만 경제성장률이 3%내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이후 네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경제성장률은 벌써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은은 지난 2013년 4월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3.6~7%로 발표한 이후 공식적으로 잠재성장률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내부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하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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