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8.2조원 증가‥연체율은 하락

가계부채 증가속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저금리와 주택시장 활황 들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8조2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늘어나면서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하락했습니다.

29일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6월말 현재 1천289조7천억원으로 전달대비 8조5천억원(0.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6월중 안심전환대출의 주택저당증권(MBS) 유동화 금액인 18조7천억원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10조2천억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526조원으로 10조5천억원 감소했지만 이 또한 안심대출 유동화 금액을 감안할 경우 실제로는 8조2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유동화 잔액 포함 기준으로는 6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5월의 7조4천억원보다 늘었지만 4월의 8조5천억원보다는 다소 둔화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는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주택 매입에 나선 가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6월 중 대기업 대출은 179조4천억원으로 2조1천억원 감소했으며 중소기업 대출은 553조6천억원으로 4조4천억원 늘었습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말(0.80%) 대비 0.19%p 하락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말(1.03%) 대비 0.27%p 하락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0.42%)은 전월말(0.52%) 대비 0.10%p 하락했으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5%)은 전월말(0.39%) 대비 0.04%p 낮아졌습니다.